〈延邊人民熱愛毛主席〉
작곡:金鳳浩
작사:韓允浩
원곡 가창:黃仁順・李谷一
역사
朝鮮 民謠의 분위기가 짙은 〈延邊人民熱愛毛主席〉는 1960년대에 만들어진 곡으로서, 中共에서는 그 아름답고 抒情的인 北方朝鮮 특유의 旋律이 비교적 사랑을 받아왔다. 본래 이 곡의 가사는 中共의 延邊人民이 水利事業을 대대적으로 벌여 마침내 벼 농사를 거두었다는 내용을 노래한 것이었으나, 이후 가사가 점차 변형되면서 「文革」 시기의 革命歌謠로 오늘날 오인되기에 이른다.
金鳳浩는 1957년에 和龍縣文工團에 입단하였고, 점차 작곡에 흥미를 가져 1960년에 처녀작 〈雙套馬車在奔馳〉를 작곡하나 한동안 만족스러운 작품을 내놓지 못하였다. 좋은 가사를 좀처럼 찾지 못한 그는 동료인 韓允浩에게 의뢰하여 〈我們的太陽毛主席〉라는 제목의 가사를 받았다. 가사가 적힌 종이와 함께 伽倻琴과 長鼓를 들고 집에 돌아온 金鳳浩는 격앙된 상태로 밤새 곡조를 완성하였다고 한다. 그러다가, 급하게 和龍 농촌 지역의 문화 활동 교류회에서 공연할 새 곡이 필요해진 文工團은 金鳳浩에게 부탁하여 〈我們的太陽毛主席〉을 선뵈기로 하였고, 이에 金鳳浩는 제목을 즉흥적으로 〈延邊人民歌唱毛主席〉으로 고쳤다. 드디어 西城公社의 시골 처녀 金順子가 노래하자, 단번에 찬사를 받으며 빠르게 퍼져나갔다.
원곡 가사는 애초에 한국어로 되어 있었고, 1966년에 잡지 『延邊』에 게재되었을 때 수정된 가사 역시 한국어로 되어 있었다. 文化大革命이 시작되면서 一波萬波로 퍼져나간 뒤로는 가사가 제각각으로 변형되었고, 중국어譯 가사도 복수 존재하였다. 金鳳浩와 韓允浩도 위로부터 내려온 가사 수정 통보에 의해 중국어 가사를 마련한 바 있지만, 그들에 의한 번역 초안은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하였다. 이에 延邊의 명문가들이 모여 처음부터 새로 글을 붙인 集體改詞 〈延邊人民歌唱毛主席〉이 완성되었다. 조선족을 넘어 延邊 인민 전체를 대표하는 노래로 탈바꿈한 것이다. 이후, 1972년에 人民文學出版社에서 간행되어 나온 歌曲 選集에 〈延邊人民熱愛毛主席〉라는 제목으로 실리면서 현재까지 이어진다.
가사
一 我們心中的紅太陽 照得邊疆一片紅
우리 맘속의 붉은 태양 조국변강 비쳐주니
長百千里歌聲嘹亮 海蘭江畔紅旗飛揚
장백천리 해란강반 붉은 기발 물결치네
千條江河歸大海 萬朶葵花向陽開
천만송이 해바라기 태양 따라 활짝 피고
延邊人民縱情歌唱 我們心中的紅太陽
연변인민 한맘으로 모주석을 노래하네
哎……毛主席
아……모주석
我們無限熱愛您 您的敎導牢記心上
우린 그대 열애하며 그대 교시 명심하리
延邊人民祝願您 萬壽無疆萬壽無疆
연변인민 그대의 만수무강 축원하네
二 天安門上紅太陽 光芒萬丈照四方
천안문의 붉은 태양 찬란히 빛 뿌리니
站在邊疆望北京 心潮澎湃情誼深長
변강인민 붉은 마음 북경으로 나래치네
萬支讚歌獻給您 顆顆紅心向著黨
천만수의 송가 엮어 공산당을 노래하며
各族人民緊跟您 奔向勝利的前方
각족인민 그대 따라 승리에로 나아가네
哎……毛主席
아……모주석
我們無限熱愛您 您的敎導牢記心上
우린 그대 열애하며 그대 교시 명심하리
延邊人民祝願您 萬壽無疆萬壽無疆
연변인민 그대의 만수무강 축원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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