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래어 표기법 (1) 썸네일형 리스트형 거란어의 한글 표기안 나는 오래 전부터 지인들에게, 대한민국에서 종교화된 배외적인 어문 내셔널리즘의 중심에는 괴력난신의 신화를 거느린 거대한 ‘한글’ 우상이 신성불가침의 영역에 존재하고 있다는 식으로 떠들어왔는데, 얼마 전에 지금껏 이 해괴한 종교의 독실한 신앙자인 줄로 알았던 로스 킹Ross King 교수가 파렴치한 배교적인 발언을 하여 나로서는 몹시 흡족스러운 구도가 펼쳐졌다. 이제 그는 한글 신화 속에서 敵한글로 편입된 것이다. 나 역시 어쨌거나 평균적인 한국인으로서 한글에 대한 다소간의 애착은 가지고 있으나, 우매한 한글 숭배를 바라보는 심정은 또 다른 것이다. 여기서 한글 신화의 부당성과 국어·국자 문제를 거듭 거론하는 것도 미련하니(가볍게 도발하는 이 수준이 적정선이다), 본지에 마땅하게 거란어 고유명을 한글로 표..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