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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코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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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코섬 여행 (3) - 호우 속 대교를 가로지르다 갱신을 차일피일 미루다보니 어느새 겨울이 되었습니다. 거의 여덟 달 전에 작성한 1일차, 2일차에 이어서 3일차 기행문입니다. 글이 너무 길어져서 3일차 전반부만 싣고 나머지 분량은 다음 글에 양보하겠습니다. 이 날은 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나와 있었기 때문에 미야코섬 방문 일주일 쯤 전에 미리 택시를 대절해두었습니다. 제가 이용한 업자는 마루치쿠 택시로, 저는 가장 저렴한 3시간 코스를 예약했습니다. 웹사이트에는 모델 코스를 시간 별로 제시하지만, 저는 제가 계획한 코스를 직접 입력하여 기사님께 요청했습니다. 당초 제가 요청한 동선은 미야코섬의 남쪽과 북쪽에 위치한 이도離島로 가는 대교를 가로지른 뒤 유키시오 제염소製鹽所를 견학한 뒤 동부 연안을 달리다가 두부 요리집에 하차하는 것이었으나 호우와 휴업 등..
미야코섬 여행 (1) – 프사라 역사·문화 기행 영상 내레이션을 염두에 두고 작성된 글이므로 부자연스러운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일본 국내에서도 “요즘 화제의…”라는 수식어가 붙을만큼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는 관광지인 미야코섬宮古島. 오키나와현에 속하는 미야코섬은 푸른 산호초가 아름다운 남방의 망망대해 위에 자리하는 까닭에, 많은 사람들이 오키나와의 아류일 것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야코는 문화적·언어적·정서적인 측면에서 오키나와섬과 판이하게 다르고, 류큐왕조 내에서 어느 정도 독립적인 역사를 가졌으며, 시야를 미야코 열도로 좁혀 보아도 다양성이 넘치는 매력적인 지역입니다. 여태껏 상대적으로 덜 유명했던 미야코섬의 인기가 치솟는 와중에, 한국에서도 2024년 5월 29일부터 저가 항공사 진에어의 서울↔미야코 직항선이 취항하면서, 국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