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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

머저리에게 고함

제목의 告는 去聲임.

비틀어버린 고사목(枯死木)의 접사(接寫)

 

나는 애초에 타인에게 무관심한 탓에 (지금까지 수많은 사람들에게 지적받아왔으므로 적어도 남들이 보기에 나의 인간관계에 대한 무관심은 분명한 모양이다) 타인이 나를 어떻게 바라보는가 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실로 무관심하다. 그러나 혹여 나에 대한 비방·중상이 유포되는 것은 우려스럽기 때문에 비정기적으로 에고 서칭을 하고는 있는데, 내가 본바 그 어떠한 문서에조차 제대로 된 기술은 좀처럼 찾아볼 수 없는, 그러니까 마치 비틀어버린 고사목처럼 거추장스러우며, 무질서한 집단지성에 대한 내 불신을 강화하기만 할 뿐인 쓰레기 가십 사이트인 ‘나무위키’에 다시금 망상에 기반한 비방적 기술이 새로이 추가되었기에, 이렇게 변론의 자리를 마련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 긴 글을 할애할 생각은 없다.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이 멍청한 것은 내 채널이 18개월 간의 군 복무에 따른 2년에 가까운 공백기 동안 수익창출이 중단되지 않았다는 지극히 간단한 사실조차 상기하지 못하고 있다. 뒷 문단에 나오는 “모두의 예상대로 6개월을 초과하기 전인 2024년 9월 22일, 유튜브 활동을 재개했다.”라는 기술을 통해, 해당 부분의 작성자가 6개월 간 활동이 없으면 수익창출이 중단된다는 뜬소문을 맹신하고 있음을 보여주는데, 우매의 극치가 아닐 수 없다 (‘모두의 예상’이라는 것은 실제로는 작성자 개인의 호들갑에 불과한 것이다).
 
그나저나 나는 자숙이란 걸 한 적이 없는데 이 아무개는 도대체 무슨 헛소리를 지껄이고 있는지 모르겠다. 스스로 무언가 잘못을 저질렀다는 자각도 없을 뿐더러, 하나 걸리는 사건이 있다면 ‘半 문맹’ 운운하며 일본어로 트윗을 남긴 일이 약간의 논란을 초래하였던 적이 있었는데 (일부는 수상하게도 발언의 본질에 집중하기보다 내가 일본어로 트윗을 남겼다는 점에 집착하며 힐난했다), 이 문제는 이미 여러 매체를 통해 해명하였다. 이에 대해 내가 반성의 뜻을 표한다거나 하는 일은 결코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망상에 불과한 ‘자숙’을 단정한 데에는 물론 그 장작 사이트 특유의 논리 비약과 오류스러운 암묵적 전제가 작용한 것이리라.
 
전기한 논란에 관해서 하나 첨언하자면, 내 이전의 발언을 철회하도록 다수가 비난하거나 조롱하더라도, 한글 전용 세대가 반 정도 문맹인 사실에는 아무런 변함이 없는데, 도대체 그러한 집단행동에 어떠한 실질적인 의미가 있는지 도저히 모르겠다는 것이다. 원본 발언에서 이미 명백하듯이, 이것은 어떠한 주장이 아니라 지극히 간단한 진술에 불과한 것인데, 현대 한국어(20세기 이래)는 한글과 한자로 표기되므로, 이 중 한글만을 읽을 수 있는 이는 반 정도 문맹인 것이다. 주장이라고 부를 만한 것은, 자신이 漢盲이라면 (1) 자신이 반 정도 문맹임을 자인할지, (2) 한자를 배울지, 이 중 택일하라는 내용 정도일 것이다. 물론 이와 같이 내가 즐겨 사용하는 정제되지 않은 직설적 표현은 누군가의 거부감을 살 가능성이 높으므로, 해당 ‘반 문맹’ 발언으로 누군가의 기분이 상했다면 내게 상당한 책임이 있다고 인정하는 바이나, 논지 자체는 얼마 전에 특필된 Ross King 교수의 발언과 사실상 다를 것이 없음을 그 누가 부정할 수 있으랴.
 
여담이지만 나는 올 초부터 YouTube 콘텐츠를 제작하면서 더 이상 어떠한 즐거움이나 보람도 느끼지 않게 되었으므로 (그 원인에 대해서는 따로 논하지 않겠다), 이대로 영구적으로 YouTube 활동을 중단하는 것조차 고려하고 있음을 밝혀야만 한다. 더 이상 한국어 웹에서 내가 초보적이게나마 해오던 정보 콘텐츠를 생산하는 작업에서 가치를 찾지 못하고 있다. 물론 살아가다보면 일이 어떻게 될 지는 아무도 모르므로, 이 기분 또한 잠깐의 변덕일 수 있음은 부정하지 않겠다. 그러나 지금 당장은 영상 제작 작업을 이어나갈 의향이 전혀 없다.
 
이상, 나무위키의 머저리 편집자에게 고하였음.

나무위키에 추가된 망상적 서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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